요즘 들어 좀 많이 그런 생각이 들음.
이제 4학년이기도 하고,
결국 학교에 적응 못하고 어영부영해서
현실은 고학번 고학년이면서
전공지식은 아는게 없고,
그런 상황이지만 졸업하려면
졸업논문은 써야하기도 하고,
코로나 재난지원학점 줄때
저학년때 꿈 찾아간다고 빵꾸냈던 학점들
지금이라도 최대한 커버쳐야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현생에 충실해야할 이유는 많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걸 접고 현생을 살러간다고 해서
내가 현생에 더 충실해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함.
웃대 못잃어 직게 만게 못잃어 이런게 아니라
힘들때마다 보면서 웃기도 많이 웃었고
커뮤 활동하면서 힘들때 사람들한테 위로도 많이 받았고
그런 내 삶의 일부가 된 곳인데 그걸 접으면
내 삶이 더 충실해질까?라는 마음

웃기는건, 현실부적응자 샛기라 수업 따라가기도 벅차해서
툭하면 커뮤 키고 현실도피하는게 일상이라
이거 끊어내려면 커뮤 접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ㅋㅋㅋ
어차피 내 전공 써먹지도 못하고 학사나 따는거지만
그래도 재학하는 동안엔 유종의 미를 위해 현생을 사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횡설수설 생각이 많네요 새벽으로 달려가는 중이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