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자신의주먹으로 쳐보라, 누가더 아픈가?

인간을 자신의주먹으로 쳐보라, 누가더 아픈가?」 - 괴르 얀센 백작（얀왕국）-



















'너의몸을 가지겠다.'

제법 스산하고도 앙칼져보이는 목소리가 내귓가에서 울려퍼지면서 내 청소골으로부터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서서히 칠흑같았던 눈을 떠보니 감았던 눈보다 더욱더 어두운 세상이 날반기고있었다 등이 땀에 흥건한걸보니 제법 심한 악몽을

꾸고 있었나보다. 등뿐만 아니라 다리,팔,목,얼굴 온몸 사지에서 어디 구멍이라도 났는지 줄기차게 흘렀다 새카만 배경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나는 이내 옆에서 누군가의 숨결이 느껴지기시작했다. 거칠지도 부드럽지도않은 이상한 숨결은 내 거리를 적당히 유지시키면서 반복적으로들려왔다 그리고선 천천히 주위의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눈에 익숙한 배경이 보이기시작했다.

옛날에 아발론과 살았던 시절의 동굴과 흡사하게 생긴 이곳은 내옆에 차분히앉아서 날 바라보는있는 라일하이칸의 레어（Lair）였다 아발론의 레어와거의 다를빠없는 굉장히 조용하고 엄숙한 기운이 들긴하지만 아발론의레어도 그러한 느낌을 간간히 받았으므로 별다리 이상하게 내키진않았다 그윽한 눈길로 샤리를 바라보던 라일하이칸은 입가엔 비웃음의 미소가 걸리더니 이내 샤리에게말했다.

“드래곤 로드께서 한낯 악마에게 이렇게까지 당하시면 어떻해합니까?”

마치조롱하는듯한 느낌의 발언에 샤리는 아무말도할수없었다 드래곤 로드.. 그것은 모든 중간계의 생물의 대장 즉, 우두머리로써 힘이 우선시하는 이세계에서는 우두머리는 제일강한 힘을 가져야한다 그리하여 뽑힌 최강의드래곤들틈속에서 연륜이 가장 오래돼었거나 나이불문하고 강한 힘을 가진 드래곤이라면 누구든지 로드자리에 오를수있었다. 그러나 이번 제290대 드래곤로드는 사뭇 다른 로드들보다달랐다

아니 완벽하게 달랐다. 그만큼 드래곤과한낯인간의 차이는 엄청난것이니깐.. 아무리 샤리 자신이 아발론의밑에서 수련을했다 하지만 그는 작은 15살 인간에으로밖에 보이지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옆에있는 라일하이칸은 달랐다 무려 8천년이라는 억겁의연륜을 가지고있었고 그의힘은 모든 드래곤이 합한것보다 더욱더 차이나는 힘을 보유하고있었다 모든 드래곤들은 당연히 289대 블랙 드래곤이 현룡 아발론이당연하게 다음 후계자로드 자리를 그에게

넘길것이라고 굳건히 믿고있었다 그러나, 잠깐 마지막 수면기에 취한 라일하이칸이 잠들었을무렵 라일하이칸이 빠진채 제290대 로드임명식을 열게되고. 시라 대륙에 모인 모든 드래곤들은 그자리에서 목격했다 현룡 아발론의 옆에서 쫄래쫄래 뒤 따라오는 한 인간 꼬마아이를.. 뭐 아발론이 그늙은 나이에 인간세상에나가 유희를 즐기다 사고쳤나（?）라고 싶기도 했지만 정작 그 의문의 인간소년이 다음 드래곤로드 로써 뽑히면서 유유히 떠나자 모든 드래곤들은 그저 턱을 넋나간채 벌리면서 침이 고이는지도모르고

그저 멍하니 빠져나가는 현룡 아발론과 그의 후계자인 샤리 아발론을 뒷모습만 바라보았다. 거기서 모이진 않았지만 제일 억울한것은 라일하이칸이였다 그러면 도대체 그는 무엇때문에 8천년 이라는 억겁의세월을 참고기다렸는가? 단 하나의꼬마인간 때문에 절대 보상받을수없는 8천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가 버린것이다. 그걸 알기에 샤리는 더욱더 라일하이칸에게 미안했다

“미안해..,정말 미안해.”

거의울상을 지으면서 자신에게 사죄해오는 샤리를 보자 라일하이칸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이 무슨 그렇게 대단한 말실수라도했는지, 자신앞에있는 소년은 울기시작했다 마치 엄마잃은 소년처럼 서럽게 울던 샤리는 이곳 시라대륙에와서 두번째눈물을 흘렸다. 첫번째눈물은 자신을 사랑했던 부모님을 지키지못한 자신의 나약함의대한 눈물이였고 지금 두번째 눈물도 자신을위해 모든것을 포기하고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자신이 한심스러워서 우는것이였다 힘만이 전부인 이세상에서 살아가기엔 이제 실제나이론 30초반나이인 샤리도 울음을 터트릴수밖에없었다

이내 평온한 미소를 지으면서 서럽게우는 샤리를 라일하이칸은 어색한 포옹으로 샤리의 등을 살짝 두드려 주면서 달래기 시작했다. 마치 그모습이 아버지가 우는 아들을 처음 달래는듯 제법 어색해 보였지만 그속은 진짜 아빠못지않은 걱정스러움이 묻어나고있었다 아무리 샤리가 인간이라도 해도 그는 부정할수없는 제290대 드래곤 로드였다 자신이 아무리 눈을 가리고 세상을 살아도 그는 로드였다 그렇기에 자신의 힘이 닿는 모든것을 동원해서 그를 지켜주는것뿐이지 다른 이유는 없었다. 단지 다른 이유가있다면 성질 개더럽기로 유명한 자신이 이소년을 잠깐 만나고나서 제법많이

더럽던 성질이 사리지기 시작한것이 한편으로는 신기해하기도 하면서 이소년을 이용해서 자신의 성질을 완전히 죽이는 것으로도 해보기 위해서였다.

“울지마십시오 로드는 그리 쉽게 우는자리가 아닙니다.”

단호한 말투로 샤리에게 충고하듯이 라일하이칸이 푸근한미소를짓고 애처럼 우는 샤리에게 말하자 그제서야 자신이 서럽게운다는것을 안 샤리는 급히 울음을 멈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간이 아무리 변덕적인 존재라 하지만 아까 까지만해도 서럽던 마음을 바로 다른 마음으로 바꿀순없었다 이내 '훌쩍' 거리면서 몸을 들썩이는 샤리는 점차 마음에 평온 깃들기 시작하자 괜스레 그녀가 생각나기시작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그누구보다도 밝았고 자신을위해 모든것을 버릴수도있는 그녀가 무척이나 그립다고 느껴졌다. 그녀가 어떻해 됐을까? 죽진 않을까? 황태자의 청혼을 거절했다고

죽이진 않겠지? 아냐 이런 세상에서는 힘이 전부인세상인데 못죽일것도없지.. 아! 루즈는 마법사길드장의 딸이였지? 그렇다면 안심이 돼는군 섣불리 공격하다간 벌집쑤신꼴이돼겠지? 그렇다면 다행이다.

“휴우..”

“갑자기 울다마시고, 왜 한숨이십니까? 그러다 엉덩이에 트롤종기납니다.”

그러나, 샤리는 알지못했다 마법사 길드장인 현자 세이지 하일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고 그가 없는 마법사 길드는 그저 빈 소라 껍데기에 불과하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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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개새끼야 문안열어?”

누군가가 여관방문을 두들기면서 심한 욕짓거리를 내뱉고있었다 짧은 붉은 머리카락에 등뒤에는 커다란 메이스를 교차식으로 묶고놓고있었고 그의 턱은 붕대로 심하게 감겨져있는것으로보아 턱뼈가 으스러졌거나 부러진것이 분명했다. 그의눈은 말로 형용할수없을만큼 분노에 휩싸이고있었다 어젯밤 자신과그의친구들에게 씻을수없는 크나큰 오점을 남긴 그 흑발청년이 바로 이앞 문넘어 잠들고있을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방을 두들겨도 나오는 말은없고 묵묵부답인채로 있자 속이타들어가는건 3층복도에 즐비하게 병장기를 꺼내어 당장이라도 쳐들어갈 기세로보이는 용병들이였다. 하나같이 무서운 인상과 두터운 근육을 지닌그들은

하루하루 생사를 넘나드는 전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믿을수없는 승리의쾌감을 수십번도 더맛본 그들이였다. 바로 그런 그레이 용병단원들이 모두모여 한낯 잠자고있는 청년을 습격한다니.. 제법 우습기도한 소리였지만 어젯밤 그들은 한낯 민간인 으로보이는 흑발의 청년에게 무자비하게 얻어맞고선 모든 식당안에 사람들이 보는 사람앞에서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린후에는 꽁무니 빠지게 도망갈수밖에없었다 정말 신기에가까운 그 흑발청년의무용은 빠르고 간결하다 더군다나 엄청난 위력은 말도 설명할것도없다. 그리하여 모든 그레이 용병단원들을 불러모아 자신들에게 모욕을 그녀석에게 복수 하러 이 꼭두새벽부터 쳐들어 온것이다.

“문부셔버리기전에 문열.. ”

그러자 방문을 활짝 열었던 흑발청년은 병장기를 들고 넋을잃고 자신을 바라보는 용병들을 그윽하 눈길로 훑어보고선 다시재빠르게 문을 쾅소리나게닫았다 문을 두드리던 로반은 갑작스럽게 문을열어서인지 막을 생각이 나기도전에 문을닫아버린 저 오만한 기생오라비같은 녀석을 반드시 이빨에 갈아마셔버리겠다는 분노가 터져버리고야 말았다. 자신의 등뒤에있던 거대한 메이스 두개를 꺼내들더니 그대로 나무로 제작돼어있던 문을 그대로 메이스를 휘둘러 부셔버리고 말았다. 순간 '콰직' 소리가 나면서 깊게 패인 나무문을 옆차기로 날려버린 로반은 씩씩 거리면서 방을 살펴보았다 이내 아무도 없자 급히 방안을 뒤지기 시작하는 용병단원들 뒤에서 조롱하듯이 놀리는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여기있는데? 떡대용병들아.”

이미 옷가지를 모두 챙겨입고 무기까지 완벽하게 다 정비한 샤리는 집안을 뒤지다가 자신의 목소리에 멈칫하고선 이내 자신을 바라보는 용병들에게 혀를 길게 내밀면서 '베에~' 거리며 메롱질을 하고선 계단으로 뛰어내려갔다. 그러자 여관이 울릴정도의 수많은 거구의 사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똑같이 샤리의뒤를 쫓기시작했다 카운터에 앉아졸고있던 빌보어가 화들짝놀라 지진으로 착각하여 걸상밑으로 들어갈정도였으니 진동은 말로 하면입아팠다. 이내 번화가를질주 하기 시작하는 한 무리에 사람들의 시선이 꽂히기 시작했다. 맨앞에는 아름다운 흑발을 풀어헤치며 달리는 한청년이 보였고, 그뒤로 수많은 용병으로 보이는 사내들이 그뒤를 맹렬히 추격했다. 그들의 눈빛에는 하나하나 살기가 뿜어져나왔으며

하나같이 듣기 거북한 욕짓거리를 내뱉고선 뒤쫓았다. 그러나 이내 빠른속도로 도주하는 흑발청년를 따라잡기엔 훈련을 쉬고있는터라 폐활량이 극도로 약해진 용병들에겐 무리가 갈수밖에없었다. 이내 숨을 헉헉거리면서 달리던 속도를 늦추던 용병들을 바라보던 샤리는 이내 도주를 멈추기로하곤 한 번화가 지면에 두발을 굳건히 발을 멈췄다. 그러자 똑같이 멈추어서서 숨을 심각하게 고르쉬던 용병들은 하나같이 엉덩방아를 찧고선 체면따윈 생각도안하면서 자기들 편한대로 숨을 고르쉬었다. 그모습을 바라보던 흑발청년은 풀어헤친 머리를 가볍게 올려묶고선 혀를끌끌차면서 말했다.

“이런이런, 훈련부족이군 자고로 모든것전투의기초는 체력인데말야. 달리기보다 체력을 키우는데 좋은건없지”

이미 5살때부터 그넓디넓은 뜨거운숲을 무려 2kg짜리 철판을 양팔과다리에 묶고 다녔던 그에게 이정도거리는 그야말로 엄지발가락두개로도 뛸수있는 거리였다. 그러나 아무리 민간인보다 강한 용병들이라도 해도 거의 1km가까이 뛰었기에 숨이 후달리는것은 어쩔수없었다. 그런데 저흑발청년은 숨을 거칠게 쉬기는커녕 평온한 얼굴과함께 땀한방울 흘리지않았다 이내 충분히 숨을 고르쉰 용병단원들이 하나둘씩 일어나기 시작하고, 자신들의 병장기를 들기 시작했다. 로반은 분노를 곱씹어삼키면서 냉철하게 청년을 객관적으로 보기시작했다 아무리봐도 그는 평볌한 인간같지는않다 어떤 평민이 저런 얼굴에 잡티 하나없는 준수한외모를 지녔으며 저런 무용을 펼치다는것인가? 그것은 불가능한일이다 예로 짐작컨데 아마 저 흑발청년은

잘나가는 부잣집 귀족의 도련님같아보였다 귀족의자제라면 어릴때부터 혹독한 기사훈련을 했을것이고 외모도 저정도로 준수했을것이다 그러나 제법 앙칼진 입담이 걸리긴 했지만, 목소리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아무리 굳건한 여심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일만큼 강력한것으로보아 저런 발성은 하루아침에 됄수있는것이 아닌것을 잘알고있는 로반은 심각한 고민에빠졌다. 지금 이 청년을 죽인다면 뒤에 후에 탈이있을것이분명했다 귀족들의 눈에 찍힐것이분명했고 귀족살인죄로 능지처참과같은사형에 처하는것은물론이요 자신들의 유해는 그저 지나가는 들개들에게 살점을 뜯어먹히게 할것이다 온몸에 잠깐 소름이 돌은 로반은 이내 청년을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바꾸었다. 어차피 이길수도없는 상대였고 뒷배경이 짱짱한 귀족의자제라면 더더욱 건들면안됐다. 이내 몸을돌려 가는 로반을 보는 샤리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왜그러지? 삐졌나?'

하나둘씩 로반을 따라 탐탁치못한 표정을 지으면서 떠나는 용병들을 바라보자 샤리는 제법 아쉽다는듯이 입맛을 다셨다 뭐 안싸우고 돌아가는 상대에게 '야이 시발로마 어디가 나랑 붙어야지 떡대새꺄'할정도로 몰상식한 두뇌를 가진 샤리가아니였기에 떠나는 용병들을 잡긴 뭐했다. 제법 정（?）이 들어버린 녀석들이였는데 이렇게 쉽게 헤어지다니.. 헤어지기전에 손목 조금 비틀어주고 뒷통수 몇대만 칠려고 했는데 눈치도 빠른놈들이 알아서 설설 도망가는것이 제법귀여워보이기까지한 샤리는 가볍게 조깅한번 했다치고선 생각하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번화가의 사람들의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됀것을 느낀 샤리는 자신의몸을 숨기기위해 바로 자신의옆에있는 가게로들어갔다 순전히 이목을 피하기위해 들어간 가게였지만, 안에는 꽤나 흥미로운 것들이많았다 뭐 말로 할것같으면

한줄로 됀 망사팬..? 자신이 들어온가게가 하필이면 여자 속옷가게였다는것을 알아차린 샤리는 급히 가게를 나가기위해 손잡이에 손을얹혔지만 밖에는 아직도 자신을 의아하게 보는 사람들이 꽤나많았다. 물론 수많은 용병들에게 쫓기는 제법 반지르르하게 생긴 청년이 이제는 함부로 신사라면 함부로 들어갈수도없는 여자 속옷가게에 들어가다니. 정말로 해괴한일이 아닐수없었다 이내 밖으로 나가는걸 포기한 그는 이왕온거 눈호강（?）좀 한다는 식으로 주위를 둘러보기시작했다 갖가지 브래지어（brassiere）들과 처녀로 위장하게 보이기 위해 자주입는다는 코르셋（corset）들도 보였고 고운 실크로돼어있고 간간히 자신의 야시시한 몸을 들어내고싶어서 이것만 입고 자기도 하는 드레스 속옷 슬립（slip）도 있었다. 이내 속옷여주인장인 필시아는 한 사내가 그것도 제발로 여성속옷 가게로 오다니 역정을 내면서 내쫓으려고 했지만

그의 얼굴을 보고선 이내 생각을지웠다. 잡티 하나없이 하얀 우윳빛피부에 보통 사람보다 머리하나는 더큰 훤칠한 키와 이목구비 그리고, 신비스럽게 빛나는 긴흑발.. 또한 갈대같은 여심을 바로잡는 흑요안（黑曜眼）은 필시아의 마음에 쏙들었다 이내 얼굴이 붉어진채 진열됀 속옷들을 바라보면서 어린아이가 신기해하듯이 멍하니 바라보는 그청년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저 입가엔'풋풋' 거리면서 웃음소리가 나오기 마련이였다 그러자 이내 눈을 마주친 사내에게 필시아가말했다.

“뭐, 선물 하실거라도 있으신가요? 아니면 직접?”

“아..아뇨! 그냥좀..구경좀하려고”

짓궂은 필시아의농담에 청년이 어쩔줄 몰라하면서 하얀 우윳빛얼굴이 삽시간에 홍당무가돼자 필시아는 '호호'거리면서 즐거워했다 이렇게 놀리는맛이있는 쑥맥인 청년을 보는것도 오랜만인 필시아는 즐거워했지만, 그에 비해 놀림당하는 샤리는 지금 미칠지경이였다 안그래도 부끄러워죽겠는데 저 여주인장은 자신에게 짖궂은 농담을하면서 더욱더 자신을 놀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드래곤 로드 라는것을 감안하면 정말 쑥맥이긴 쑥맥이긴가보다 하는 생각이 팍팍들었다 자신은 루즈를 제외한 모든 여성들과 이야기할때마다 얼굴을 붉히면서 부끄러워했고 감히 말한마디조차 꺼내지못했다. 아마 그런것이 샤리의매력인지도 모르겠으나 정작 자신은 그것을모르고선 더욱더 얼굴을 붉히면서 몸을 한시도가만히있지 못하고 배배꼬았다. 그런모습을 바라보는 필시아의눈에는 어린동생을 바라보는 누님（?）의눈길이였고 이내 완벽하게 샤리에게 반해버린 그녀는 천천히 부드럽게 청년에게 대시를하면서 다가갔다.

“어머어머, 날이덥네?”

필시아는 자신이 걸치고있던 짧은 가디건을 벗자 이내 제법 큰 가슴에 깊은 굴곡이 들어나는 야시시한 옷을 청년에게 노골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러자 샤리는 정말 개거품물어버렸고, 쓸어질정도로 미친듯이 오만가지 상념에빠졌다 '지금어떻해 해야하지? 확그냥 질러버려（?） 아냐,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이 수많은 번화가 에서 무슨 일을 치르려는거지（?） 이정도로 내가 타락해져있었나?' 라며 생각이 삼천포로빠진 샤리앞에 대뜸 카운터에서 나와 그에게 다가간 필시아는 자신의 육감적인 가슴을 들이대면서 청년에게 또다시 노골적으로 몸을숙였다 이제는 완벽하게 가슴굴곡이 보이고 그녀가 극도로 흥분해있다는것을 알아채린 샤리는 점차 뒷걸음질로 가게를 빠져나갈심산을 하고있었다. 바로 그때 필시아가 도망가는 샤리를덮치려는순간（?）에 누군가가 소리쳤다. 샤리는 눈동자를 돌려 필시아의 뒤에있던 한소녀..라고 하기보다는 한아가씨를 바라봤다.

제법 고집있어보이는 얼굴이지만 조막조막한 얼굴과 자신과같은 우윳빛피부 단정히 풀어헤쳐 끝을 웨이브로 올린 라일하이칸과같은 보라빛 머리의 아가씨는 언제들어온것인지 진열됀 속옷상품을 들고있었다.

“저.., 방해해서 미안하지만 이거 계산좀해주실래요?”

자신도 꽤나 부드러운 목소리라고 자부하고있던 샤리에게 그녀의목소리는 정말 천상의부드러움의목소리를 가지고있었다 마치 아기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듯 고집세보이는 얼굴과 다르게 나긋한 목소리의 아가씨는 제법 샤리의마음을 흔들리게 만들었다. 그러자 필시아는 못내 아쉽다는듯이 샤리를 한번 힐끔 바라보고선 풀어헤친 가디건을 다시 주섬주섬입고선 그 보랏빛웨이브머리의 아가씨가고른 브래지어와실크슬립하나를 받아 계산하기시작했다. 이내 가격을 말해주는 필시아의입가엔 미소가 드리워져왔다 이 철부지로보이는 아가씨가 고른것들은 죄다 엄청나게 이름난 속옷 디자이너（designer） 비슈앙네트 콜 레일비츠의 야심작들을 고른것이였다. 그것도 모두 신상으로 말이다 비슈앙네트가 어떤자냐면 각국의 황후나 왕비의 모든속옷의 전담 디자이너라고보면돼겠다. 그만큼 엄청난 신뢰와실력을 가진그의 신상품을 골랐으니 어마어마한 금액이 터져나오는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흐음, 총 100실더돼겠습니다.”

그말에 정말 억소리가 튀어나올정도로 경악한 샤리였다 무려 100실더라니, 이 시라대륙의 화폐의 최소 기본으로불리우는것은 1펄린이고 이 1펄린이 100개가 1쿠르퍼의 값어치이다 이윽고 100쿠르퍼가 1골드이며 마지막 제일높은 화폐단위로써 100골드의 값어치를 가지고있는 1실더 그런데 겨우 고작 브래지어와실크슬립으로 아니, 그저 천조가리（?）두개로 밖에 보이지않는것이, 가난한영지의모든사람들이 약10년간 일전혀 안하고도 평생술에쩔어 살아도 남을만큼의 돈이였다 정말 넋이나간버린듯한 표정을 하고있는 샤리앞에 아가씨는 아무렇지도않다는듯이 가죽으로되어세련해보이는 지갑을 꺼내었다. 이윽고 지갑에서 어마어마한 종잇장들이 꺼내지고 이내 100실더가 튀어져나왔다. 순간 필시아의 입가엔 환한 미소가 드리워졌다 안그래도 장사가 안돼는 불황에 무려 100실더를 벌수있다는것은 이미 그녀의 인생은 인생역전이나 다름없었다 귀에걸릴듯 찢어지게 입가에 미소를 지은 필시아는

100실더를 받아들고선 조용하고도 재빠르게 자신의 뒤에있던 커다란 금고을 열고선 돈다발을 차곡히 집어넣었다. 행여라 누가 이런거금을 보기라도 한다면 기필코 빼앗으러 오기때문이다 그렇기에 무려, 쇠망치로 내리쳐도 찌그러지지않고 오러를 머금은 칼로도 반으로 자를수없는 '미스릴'금고를 준비한 필시아였다. 이내 귀족집영애로 보이는 아가씨가 고른 비슈앙네트 콜 레이비츠의 브래지어와슬립을 고급상자에 곱게 포장하여 그녀에게 권내주었다. 이내 포장상자를 받아든 그아가씨는 들뜬 얼굴로 미소를 지으면서 가게를나섰다 이내 종소리가 '짤랑'거리면서 아가씨가 나간걸 확인한 필시아가 아까 마저하려던짓（?）을 하려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언제나갔는지 이미 그흑발청년은 사라진지오래였다. 필시아는 제법 아쉽은듯 입맛을 다셨고 중얼거렸다.

“에이..아쉽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청년은 사라져버린것을.. 그것도 그 비슈앙네트 콜 레이비츠의 신상품을 아무렇지도 사고선 떠난 그 보랏빛머리의아가씨를 따라서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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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이게왠 횡재냐 손쉽게 폴 프하츠후작 성에 들어갈수있겠군..”

샤리는 그렇게 신난듯 말하고선 제법 높은위치에 있는 건물옥상에서 자신이 쫓고있는 한 미모의아가씨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품안에는 고급스럽게 포장됀 상자가 조심스럽게 들려있었고 얼굴도 제법 들뜬듯해보였다 그런데 무엇때문에 샤리가 저여자를 따라가는것일까? 이유는 간단했다 이 폴 프하츠후작령 영지에서는 잘사는 사람은 오직 후작뿐이다. 그런데 100실더라는 엄청난 거금을 선뜻 써버린 그녀의정체는 누구일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나온다. 그녀는 예상컨데 폴프하츠후작과 혈연으로 맺어진 딸이 아니면 그의 친척일가능성이 높았다 이런 불황경기에 그런거금을 선뜻 옷사라고 줄 인간은 없었다 물론, 후작은 제외이고 말이다. 그리하여 그녀의 뒤를 밟기로한 샤리는 계속하여 건물옥상을 건너가면서 그녀를 쫓고있었다 제법 넓지막하게 떨어진 거리에서도 그는 성큼성큼 뛰어가면서 재빠르게 따라붙어갔다 이내 한 후미진 골목길에서 그녀의발걸음이 멈추는것이들리자 이내 옥상위를 뛰어넘으려던 샤리의

몸도 자연스럽게 멈추었다. 무슨일이라도 생긴것일까 싶어 아래를 내려다보자 역시나, 불량스럽게 생긴 한무리에의해 골목길이 차단됀것이였다 삼류드라마같은 이상황에 샤리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쓴웃음을 지어 보일수밖에없었다.

'역시나, 미인은 조용히 살기 힘들겠구만.'

“킬킬, 아가씨 어딜그렇게 서둘러바삐가?”

가래 섞인듯한 음침한 음성의 사내가 햇빛조차 들지않은 후미진 골목에서 튀어나왔다. 그의 이름은 볼프노 제법 이근처 암흑계에서 다섯손가락안에드는 굉장한 실력가였다 그를 따르는 무리들도 점차 모습을 드러냈고 흉악한 미소를 지으면서 히죽히죽웃었다. 가련하지만 절대 어린애같지않은 쫘악 빠져 보이는 몸매에 조막한 앵두입술 찰랑 거리는 긴 보랏빛머리의 미인을보는것은 처음이기때문이였다. 한참 여자에 굶주려있던 그들에게는 한줄기..아니 폭포수같은 빛줄기들이였고 신이 내려주신 일생일대의 마지막 기회인것을 안 그들은 벌써부터 비쩍말라 버린 입술에 혀를 낼름거리면서 자신의 입술을 번질번질 거리게 만들었다 어떤이는 너무 많이 침을 발라서그런지 입술에서 침이 고여 뚝뚝 흘러 내리기 까지 하고있었다. 이내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차리고선 그녀가 황급히 도망가야 정상인데.. 무첨이나 담담한 표정의 그녀는 앙칼진 목소리로 그들에게 말했다.

“흥 보기만해도 역겨운 놈들이구나.”

“암 그래야지 순순히 따라주는년들은 별로 맛이없어 너같이 적당히 튕겨주는년들이 나중에가면 진짜 명기가되는법이지.”

볼프노가 그렇게 히죽거리면서 웃자 다른이들도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동감 한다는듯이 끄덕거렸다. 그들은 전형적인 상습 강간범이였다 번화가 근처 골목길에서 자주 여인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다음날이 되면 늘 번화가 중심부 근처에서 토막이됀 여인의시체를 볼수있었다 그들은 하루밤낮을 납치한 여인을 강간하고선 정말 한번쓰다버리는 일회용처럼 사람을 토막내어 버리곤했다. 그야말로 인간쓰레기중에 소각조차 되지않은 쓰레기 라고 할수있겠으나 이들을 처리할수있는방법은없었다 범행은 주로 황혼과새벽이 넘나드는 애매한 시간에 벌어졌고 늘 어디서 튀쳐나왔는지 보이지도않는 속도로 토막낸 시체를 가져다 버리곤했기에 그야말로 영지에서는 골을 썩힐수밖에없었다 그런 그들이 이번에는 알아서 자기네 굴로 들어왔으니 이것은 넝쿨채 들어온 호박이요 호랑이굴로 들어간 토끼 일수밖에없었다. 거기다가 상당한 미모의 여인이였기에 그들은 감동하고 또감동하였다.

“자, 황홀한 기분을 맛보기전에 죽기싫다면 이리오시지..헉!”

쿠우웅!

그순간 하늘에서 무엇인가가 천천히 걸어오던 볼프노일당들을 갈라놓으면서 흙먼지를 자욱하게 일컬으며 나타났다. 천천히 숙였던 몸을 일으킨 한 흑발의사내는 히죽웃었다 그러자, 황당한 하기만한 볼프노일당은 그가 내려 날아온듯한 건물을 바라봤다 까마득한 높이에 건물 옥상은 거의 상공이라 해야 알맞을듯 30~40m 정도 돼보였다 그런 죽음의높이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내려 착지한 그를 바라보자 볼프노일당은 순간 식겁할수밖에없었다 '설마, 이년의 호위기사인가?' 라고 생각한 볼프노는 미친듯이 아쉬워했다 전형적인 귀족들의 호위기사는 엄청난 실력을 보유하고있지않으면 발탁되기 힘들었다 그런 기사를 이길수있다는것은 불가능했지만, 이내 볼프노의 뇌리에 무엇인가가 스치기 시작했다. 지금여기는 자신의소굴이고 자신들이 제일 잘아는 지리였다 거의 평생동안 이 근방만 살아왔던 그들이였기에 그누구보다도 지리를 잘알고있었다 거기다가 쪽수도 이쪽이훨씬 유리했다.

거의 20명에 가가웠던 그들이였기에 아무리 강한 호위기사라고해도 일동 지시를해서 습격한다면 가능성이 보이기도했다. 더군다나 저 오만도도한년의 믿음인 저 호위기사가 죽어버린다면 낙담한 표정의 여인을 강간을하는것도 새로운 맛일것이라고 느낀 볼프노는 엉덩 방아를찧었던 몸을 황급히 일으켜세우면서 싸울 태세를 하였다. 양옆구리에있던 '독단검' 꺼낸 그는 정말 백발백중의 단검던지기실력을 보유하고있었다 아무리 강한 호위기사라도 이 만크레거미의 독한방이면 그자리에서 즉사였기에 동시에덮쳐 헤매고있을동안 틈을봐서 그에게 던지면 그들의승리가 확실했다. 이내 공격하라는 볼프노의 손지시와함께 일순간 모든일원이 병장기를 꺼내들고 뛰쳐나갔다 이내 샤리의입에는 혀를 끌끌차는 소리가들려왔다.

“쯧쯧, 쪽수믿고 달려오는거같은데.. 니네들이 내 근처 5m라도 다가오면 너희들을 봐주마.”

샤리의 도발에 발끈한 볼프노 일당들은 발악을 하면서 샤리에게 달려왔다. 이내 양 옆구리에있던 탄창 회전식 리볼버（revolver）을 꺼내어 그들에게 겨누었다. 흑빛으로 반짝빛나는 요상한 물건을 바라보는 일당들의 입가에 웃음이 걸쳐졌다 겨우 저런 새로나온 애들장난감같은 물건으로 자신들을 어찌하겠다는것인가. 그러나 그들의 입가에 미소가 싹 가시는것은 일초도 걸리지않았다. 이내 샤리가 흑빛 쌍리볼버를교차하면서 쏘자 엄청난 불꽃굉음이터졌다.볼프노는 경악했다 입을 벌리고선 경악했다 순식간에 앞서 달려가던 자신의 동료들이 떼굴떼굴 피를흘리곤 굴러쓰러졌기 때문이다. 겨우 두사람뿐만 아니라 그 뒤에 근접해있던 사람들까지도 무엇인가가 관통하였기에 일당들은 낙엽처럼 쓰러지기 시작했다. 샤리는 최대한 급소를 노리지않고 살이많은 허벅지나 대퇴부 쪽을노렸고 그의 생각대로 일당들은 리볼버의 화약냄새와함께 하나둘씩 사망 까진아니고 출혈과끔찍한 고통으로인해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내 볼프노는 자신이 들고있던 독단검을쥔 손이 덜덜 떨려오는것을 느껴오고있었다.

아까는 장난감같았던물건에 의해서 하나둘씩이 아니라 우수수 쓰러져가는 자신의일당들을 보고선 넋이 나가버렸기때문이다 이내 단 4차례의 굉음과함께 모두 초토화가 돼버린 일당들을 바라보는 샤리는 씁쓸하게 웃었다.

'겨우 이런녀석들을 해치우는데 탄환을낭비하다니.. 뭐, 폴 프하츠 후작성에 들어가는 요금이라생각하지뭐'

그러고선 샤리는 자신의 리볼버에서 4개의 탄피를 바닥에 떨구었다 그러자 가벼운 쇳소리가 지면에 떨어지면서 신비한음색을 내었다. '띠리링'거리며 가볍게 떨어진 탄피를 뒤로하고 주머니에있던 탄환을 꺼내어 회전식 탄창구멍에 끼어넣은 그는 손목을 가볍게 튕겨서 다시 장전을 완료했다. 이제 두발 온건히 서있는 인간은 독단검으로 보이는 무기를 들고서 덜덜떨고있는 볼프노밖에없었다 이내 그의 바지춤에 삽시간으로 노란물기가 퍼지며 바닥을적셔 흐르는것이보였다 그가 공포에 오줌을 지린것을 알자. 샤리는 천천히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일당들의 등을 밟으면서 그에게 걸어갔다. 그러자 볼프노는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내 꼴사납게땅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고선 천천히 다가오는 흑발청년을 바라봤다. 감정이라곤 존재하지도않아 보이는 그의 흑빛의눈동자는 어둠에 가려져서 괴기 스럽게 변해져있었고 그가 소문의 악마처럼보이기 시작했다 이내, 볼프노의 관자놀이에 리볼버의 총구를 갖다댄 샤리는 지긋이 몸을 내려 공포어린그의눈을 바라보면서 천천히말했다.

“너 이짓몇번했냐?”

“꺼...꺼익 세..세번바..밖에하지.. 이..입니다!”

말까지 꼬여 가며 아무반항도하지못하고 이내 사실을토한 볼프노의얼굴은 사색에젖어있어, 모습이 마치 죽을날이 얼마남지않은 암환자의 표정과 얼추비슷했다. 이내 끄덕거리면서 샤리가 몸을 일으켜 세우자 볼프노는 정말 천국에 온기분이 이것인가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리쉬었다. 그순간 아직 관자놀이에 갖다댄 샤리의 흑빛 리볼버가 강렬한 불꽃을 내뿜으면서 총알을 내뿜기 시작했다.

탕-

“한번”

탕-

“두번”

탕-
“세번.”

..연이어 터진 세번의 리볼버의불꽃굉음이 끝내자 샤리는 그제서야 관자놀이에 총구멍이큼지막하게 나어 뇌수와함께 핏물이 고이 흘러내리는 멍한 표정의 시체로 변한 볼프노에게서 몸을 돌렸다. 그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보던 그녀는 피의역겨움을 보았는지라 헛구역질이 밀려왔다 아무렇지도않게 거의 20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중상을입히고 저 볼프노라는인간에게는, 장난감 처럼 우습게 생기었지만 위력은 가공할만한 무기로 그야말로 '대가리에 대포구멍났다' 라는말이 제일 잘어울릴정도로 파괴하였다. 자신의 가죽부츠에 핏방울이 맺힌것을 바라본 샤리는 이윽고 몸을숙여 손가락으로 핏방울 찍었다. 그리고선 새빨간 핏줄기를 바라보다가 이내 자신을 꽤나 탐탁치 못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가씨에게 샤리는 빙긋웃으며말했다.

“총소리..아름답죠?”

총이 무슨뜻인지 알리가 없는 그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양허리춤에 흑빛으로 빛나는 물건을 가죽으로돼어있는 집으로 다시 집어넣는 흑발청년을 유심히 바라봤다. 남자치곤 과하게 피부가 깔끔했고 훤칠한키에 뚜렷한 이목구비 그리고 검은빛눈동자는 다시봐도 신기스러웠다. 이내 입을열은 그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에게말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례로 식사라도..”

“아.. 마침 허기진 참이이였어요.”

그러자 그는 그말을 기다렸다는듯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무래도 이런 피가 흐르는곳을 자신도 역겨워하는데 피를 처음보아하는 그녀의 느낌은 말로형언할수있기나할까? 아무튼 샤리에게는 폴 프하츠 후작과 만날수있게돼어 밑지는 장사는 아닌듯했다.

둘은 피가 흘러 지면을 적시는 암묵의 골목길을 헤쳐 나가면서 다시 번화가로 들어섰다.











해파리매니아//첫코 축하드립니다!! 상품은~ ...준비됀게없네요..

chltnswo// 2부 다크 에이지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또중복이네// 이제부터는 2틀에 한번꼴로 꽤나 많은분량으로 써나갈 생각입니다 ㅋㅋ

삽질군바리// 넵넵 최대한 빨리 써나가겠습니다.

동네삼촌// 그렇다면 3부는 실버 에이지..（퍽）

대륙시리즈// 자세한 이야기는 내용으로 써나아가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ㅋㅋㅋ

근성쩌는놈//하앜하앜 칭찬 ㄳ

자연이주는고소한여유// 저도 댓글보는데 꽤나 오래걸렸습니다. ㅋㅋ

부장님과의하룻밤// 정말 감사합니다! 부장님 ㅋ

또중복이네// 하앜하앜 이런 댓글정말좋아

사냥은선빵// ㅁㅇㄹㄴㅇㄹㄴㄹ 굳 감사합니다


이외에도 추천과눈으로도 봐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말씀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