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시 어느구 어느빌딩.


한 여자가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다.



그리고 그녀의 품속에는 어딘가 그녀를 좀 닮은 아기가

무엇이 그리 편안한지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



여자는 한 아이의 어머니였다.





'띵 - 문이 열립니다.'




문이 열리고

여자는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여자는 버튼 옆에 있는 알림판을 가볍게 훝어 보더니

익숙한듯 5층버튼을 누른다.



'띵- 문이 닫힙니다'



문이 닫히고


여자는 잠시 휴대폰을 꺼내 무언가 확인을 하였다.




'띵- 5층- 문이 열립니다.'


문이 열리자 여자는 문밖을 나와 복도를 지나

xa 산부인과 라고 적힌 유리문 을 열고 들어갔다.




산부인과 내부의 공기는 복도보다 약간 서늘했는데 여기에 놀랐는지

여자의 품속의 아기는

새근새근 잠자던 잠에서 깨어 칭얼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여자는 능숙하게

"우리 왕자님 일어나셨어요?" 라고 말하며

입에 쪽쪽이를 물리고 몇번 안아주자 아기는 금세 울음을 그치고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자는 안내 데스크로 가서 접수를 맡고 있는 안내원에게 말하였다.

"XX:XX시 A란 이름으로 원장님 진료 신청했는데요."

"아 - XX:XX시 A씨 말씀이죠? - 음... 네. 지금 원장님께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들어가시면 됩니다."

"네 감사합니다."

여자는 가볍게 안내원에게 인사를 하고 안내원의 안내를 따라 원장실로 들어갔다.


원장은 원장실로 들어온 A씨를 보면서 반갑게 화색하며 그녀를 맞이 하였다.

"아 A씨 어서오세요. 아기는 잘크고 있나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네 원장님 오랜만이에요 우리 아가는 원장님 덕분에 잘크고 있답니다."

그녀와 원장은 구면인듯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원장실의 소파에 앉았다.



"A씨 - 그런데 이번엔 무슨일로 오셨나요? 아기라도 생기셨나요?"

그러자 A씨는 원장에 말에 수긍을 하면서 좀 곤라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하였다.

"네 원장님.. 사실 아기가 생기긴 했는데...."

원장은 그녀의 말을 듣고는 진심어린 목소리로 말하였다.

" 아 작년에 낳으셨는데 또 임신을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A씨,
그리고 매번 말하지만 아기가 생기는건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임신을 한 상태에서는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지체없이 의사와 상담을 하시는게 당연하니 마음 편히 말하세요."

"그게... 원장님... 아기가 생긴게.. 문제라서요.."

"아니 A씨 무슨 문제인가요? 혹시 태동이 느껴지 않거나 하혈이라도 하나요?"

"아뇨 ...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제 품속에 아이가 이제 겨우 돌을 지났는데 또 아기가 생기다니..
저는 연년생은 원하지 않거든요 ... 육아도 힘들꺼고 나중에 경제적으로 힘들꺼니 ....."

"음...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그래서.. 낙태를 좀 하고 싶어서요.. 어떻해든 태아를 지워버리고 싶어요."

여자는 원장을 또렷히 바라보면서 말하였다.

원장은 그러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반응을 할만도 할터인데 마치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그녀를 한참을 바라보다
그녀에게 양팔을 내 밀며 ' A씨 잠시 아가를 좀 볼수 있을까요? ' 라고 말하며 A씨로 부터 아기를 받아 품에 앉아
우루루루루 까꿍 하며 이리저리 안아주며 아기와 놀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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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그게 무엇이 그리 좋은지 방긋 방긋 웃었다.

그리곤 원장은 아기를 앉고 창가에서서 그녀를 등지고 말하였다.

"연년생을 원하시지 않는다구요?"

"네 .... 연년생이면 육아도 힘들것 같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것 같아서요."

"A씨 낙태는 A씨의 건강에 해가 가할수도 있고 수술후 불임이 될수도 있으며 또한 자칫하면 A씨도 수술중에 죽을수도 있어요.
아시고 계십니까?"

"네 원장님. 여기 오기전에 모두 알아보고 왔습니다."

그 말을 듣자 원장은 아기를 한팔에 앉고 창문을 열면서 말하였다.

"그럼 A씨 이렇게 하는게 어떨까요?"

"네? 어떻게요?"

"어떻하긴요 이렇게죠."

그리고 말이 끝나자마자 원장은 아이를 들고는 마치 쓰레기를 버리는듯이 빌딩 창문 너머로 웃고있는 아기를 휙 하고
던져버렸다.

몇초뒤 물풍선 터지는 소리가 날뿐 원장실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흘렀고

A씨는 그 모습에 충격을 받은뒤 그저 눈만 크게 뜨고 원장을 바라볼뿐이였다.

원장은 그런 A씨를 보며 자신의 집무의자에 앉으면서 이야기 하였다.

"A씨. 연년생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죠. 그러니깐 지금 태어나 있는 아기를 죽이고 뱃속에 있는 아기를 키우는거죠
사실 낙태는 돈도 많이 들고 산모도 위험할수 있고 또한 평생 불임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태어난 아기를
죽이는건 간단하거든요 어쩌피 당신은 연년생을 원하지 않으니깐 이미 태어난 아기를 죽이든 뱃속의 아기를 죽이든
매한가지 아니였나요 ? 아 걱정마세요 출산할때 출산 비용은 서비스로 할인해드릴께요. "


그 소리를 듣자 여자는 소파에서 박차고 나와 원장의 멱살을 잡으며 소리 쳤다

"이 살인자 !! 내 아기를 살려내 !!"

그러자 원장은 분노와 고통 그리고 절망으로 일그러진 여자의 얼굴을 바라보면 말하였다.



"어쩌피 아기를 당신의 부탁으로 죽이는건 나인데 왜 내가 살인자이지?"






차디찬 콘크리트 바닥 - 아기는 더이상 웃지 않았고
멱잘 잡힌 원장은 - 더이상 자신의 손을 더럽히는게 싫었고
아이를 잃은 어미는 - 원하는데로 연년생을 키우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낙태를 하든 하지 않든 똑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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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 들은 내용을 짜집기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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